버크셔 해서웨이 99.9% 대폭락 사태

오늘(2024년 6월 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적인 오류로 인해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주식이 잠시동안 99.9%가 폭락한 것처럼 표시가 되었습니다. Berkshire Hathaway 주식은 한 주에 무려 $600,000이 넘는 Class A 주식(BRK.A)와 한 주에 $400 정도로 더 저렴한 Class B 주식(BRK.B)이 있는데 그 중에 Class A 주식이 한 때 $185로 잘못 표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30,000에서 $185가 된 것이기 때문에 금액으로만 보자면 99.97%가 내려간거죠. 주주분들은 정말 깜짝 놀라셨을 거 같아요. 99.97% 대폭락이면 회사가 망한거나 다름없는 숫자니까요.

이건 NYSE의 기술적인 오류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숫자가 잘못 표시된거라고 합니다. 오늘 우연히 로빈후드를 보다가 아침에 갑자기 전체 5%가 넘게 빠져있는걸 봤어요. 여러개의 주식으로 분산 투자가 되어 있어서 사실 하루에 5% 빠지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확인해보니까 “GOLD”라는 심볼의 Barrick Gold 주식이 거의 99%가 빠져있더라구요. 보시면 “Stock exchanges have temporarily halted trading of GOLD due to increased volatility”라고 되어 있는데 이슈가 발생한 주식은 바로 거래가 일시 중지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보시는 것처럼 몇 분뒤에 다행히 원래 가격으로 복구되었습니다.

원래 한 주에 $17하던 GOLD 주식이 $0.25로 떨어졌으니까 98.5%가 내려갔더라구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에 봤을 땐 GOLD가 상장폐지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Barrick 회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NYSE 이슈인 걸 알게되었습니다.

BRK.A와 GOLD 이외에도 12개 정도의 주식이 99% 가까이 빠졌다가 복구되었다고 해요. 전산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언제든 있을 수는 있다고 해도 뉴욕 증권거래소 같은 곳에서 이런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는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복구되어 다행이긴 한데 다시는 이런 이슈로 가슴 철렁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점이라면 이번일을 통해서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고 해도 상/하한선이 없는 미국장에서는 99% 빠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니까요. 다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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