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없어도 5분 만에 Chime 은행계좌 개설하기

신용사회미국에서 신용을 쌓으려면 은행계좌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데 신용이 없을 때 만들 수 있는 은행계좌가 많지 않죠. 여기 크레딧 히스토리가 없어도 쉽게 계좌를 만들 수 있는 디지털 뱅크가 있습니다. 바로 Chime 인데요. 오늘은 Chime만의 독특한 특징들을 알려드리고, 실제로 5분 만에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도 같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마지막에 $100의 캐시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Chime Checking Account 만들고 $100 받으러 가기

크레딧 히스토리 없을 때 미국 은행계좌 개설하기

미국에 처음와서 SSN을 만들면 나이가 얼마던, 한국에서의 신용이 어떻던 미국에서는 신용이 전혀 없는 상태가 됩니다. 다시 사회 초년생이 되는거랑 마찬가지죠. 이렇게 미국에서의 크레딧 히스토리가 전혀없는 사람들은 은행 계좌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은행이 크레딧 히스토리가 없으면 계좌를 만들어주지 않고, 어떤 경우엔 크레딧이 안 좋은 것보다 히스토리가 없는 게 더 안 좋을수도 있습니다. 신용이 있는데 좋지 않은 건 왜 신용이 안 좋은지 기록을 보면 알 수라도 있지만, 신용 기록이 전혀 없다면 어느정도의 신용을 가진 사람인지 은행에서 전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겠죠.

미국의 3대 은행이라고 하는 Bank of America, Chase, 그리고 Wells Fargo 은행에서는 그래도 이렇게 신용이 없는 사람들에게 계좌를 열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민을 오면 처음에는 대부분 이런 대형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게 됩니다. 아직 미국내 거주지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 임시주소로 Bank of America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과정은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LIFINUS 유튜브임시거주지 주소로 미국 은행계좌 만들기 | Bank of America

이런 대형 은행에서 처음 계좌를 만들려고 해도 지점에 직접 찾아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미국에서의 신분, 가지고 있는 자산, 그리고 미국 회사에서 받은 offer letter나 연봉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점에 따라서 어떤 곳에서는 계좌를 만들어주지 못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죠. 그럼 다른 지점에 찾아가봐야 하는데 같은 은행이라도 지점마다, 그리고 같은 지점이라도 직원마다 받아줄 수도 있고 받아주지 않을수도 있거든요. 미국은 이렇게 case-by-case인 경우가 굉장히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3대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기 쉽지 않을 때 한가지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디지털 뱅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크레딧 히스토리가 전혀 없거나, 크레딧이 좋지 않을 때에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건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 핸드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금융서비스는 바로 Chime 인데요. 오프라인 지점이 없이 오직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만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을 디지털 뱅크 또는 네오뱅크(Neobank)라고 하는데 미국의 네오뱅크 중에는 단연 독보적인 1위 기업입니다. 사용자도 가장 많고, 피드백도 좋고, 해가 갈수록 굉장히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내년 2025년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Cornerstone – Where Does Chime Go From Here?
Priori Data – Chime Revenue, Users & Valuation 2024

2022년에 메인으로 사용하는 Checking account가 어디인지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Chime이 무려 5위였습니다. 전체 미국 사람 중에 8.1%Primary Checking AccountChime을 사용중이라고 하는데 정말 놀라운 통계라고 생각합니다. 3대 은행 중 하나인 JPMorgan Chase 보다도 훨씬 많은 market share를 가지고 있네요.

Cornerstone – Where Does Chime Go From Here?

미국 은행계좌가 없던 와이프가 급하게 미국 계좌가 필요해져서 알아보다가 우연히 Chime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Checking과 Savings를 같이 만들고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900의 캐시 보너스를 주는 Chase 은행의 이벤트를 통해 만들어주려고 했었는데 크래딧 히스토리가 없어서 그런지 온라인으로는 계좌를 만들어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LIFINUS 유튜브 – $900 돈 받고 미국계좌 만드세요 | Chase 은행의 역대급 이벤트 | 개설하는데 10분 컷

그리고 이후로 Bank of America, Truist, US bank 같은 여러 은행에서 온라인으로 계좌를 개설해보려고 시도해봤지만 전부 비슷하게 해당 정보로는 계좌를 만들어 줄 수 없으니 지점에 방문해달라고 했습니다. 와이프가 미국에 와서 SSN을 만든지는 6개월도 훨씬 지났지만 그동안 미국 은행계좌나 증권계좌도 없었고 월급을 받지도 않았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경제 활동은 전무하다고 봐야 합니다. 경제 활동을 시작해야 신용도 쌓이는데 미국에서의 크레딧 히스토리가 아예 없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죠.

Bank of America나 Chase 같은 경우엔 직접 지점을 방문하면 계좌를 개설해줬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회사 때문에 시간이 애매하기도 했고, 온라인으로 바로 계좌를 만들고 싶었죠.

그러다 Chime을 알게되었습니다. Chime은 계좌를 개설할 때 크레딧 체크를 전혀 하지 않아서 크레딧 히스토리가 아예 없거나 크레딧이 나빠서 신용을 새로 쌓아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Chime Checking Account를 만들어봤는데 너무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Chime Checking Account 개설하기

Chime에서 크레딧 체크를 따로 하진 않지만 계좌 개설할 때 SSN 번호 자체는 필요합니다. 다음은 SSN과 함께 Chime Checking Account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입니다.

  • Email
  • 이름(Legal Name)과 생년월일
  • 미국 핸드폰 번호
  • 미국 내 주소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임시주소도 가능)
  • SSN
  • Photo ID 실물
    • Driver’s License or ID Card
    • Passport
    • Permanent Resident Card (Green Card)
    • Work Permit
  • 핸드폰이나 노트북의 카메라
    • Photo ID와 셀피를 찍어서 비교

Chime Bank

노트북으로 웹브라우저에서 Chime.com에 들어가거나 Chime 앱을 핸드폰으로 다운받아서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노트북으로 웹브라우저에서 진행했는데 결국 마지막에는 앱에서 마무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앱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웹브라우저나 앱이나 계좌 개설 과정은 동일합니다. Chime.com의 첫 페이지에서 아래에 Email을 입력하고 “Sign Up”을 클릭합니다.

그럼 이렇게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물어보는데, 이름은 나중에 Photo ID로 증명할 신분증과 동일한 Legal Name을 사용하셔야 하고, Email은 메일을 실제로 받아서 확인할 수 있으면 아무 이메일이나 사용하셔도 됩니다. 이 이메일 주소는 나중에 로그인할 때 ID가 됩니다.

그 다음으로 만 18세가 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생년월일을 입력합니다.

그 다음으로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는데 반드시 미국 전화번호여야 하고, Google Voice에서 만든 번호나 집 전화번호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계좌에 돈이 입출금되거나 계좌에 변화가 생길 때는 당연히 해당 내용을 받아봐야 하기 때문에 Account updatesOn이어야 하구요. Announcements는 마케팅 정보를 받고 싶으면 체크하셔도 되는데 저는 체크하지 않고 Next로 넘어갔습니다.

그 다음 주소를 입력하는데 이 주소도 반드시 미국 내 주소여야 합니다. 아직 미국에서 집을 알아보는 중이라서 영구 주소지가 없으면, 거주지 증명을 따로 하진 않기 때문에 임시거주지의 주소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한 주소로 Debit Card를 바로 보내주기 때문에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주소여야 합니다. 회사에서 우편물을 받아줄 수 있으면 회사 주소를 사용하셔도 되고, 호텔이나 AirBnB를 사용 중이시면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시고 사용하세요. 임시 주소로 가입을 했더라도 나중에 영구 주소지가 생기면 반드시 주소를 변경해주세요.

그 다음으로 로그인할 때 사용할 Password를 설정합니다.

이제는 여기서 SSN을 써줍니다. 확인을 위해 두번 입력해주고, 체크박스에 체크한 다음 Next를 눌러줍니다. 체크박스는 SSA에 입력한 SSN이 정확한지 확인해도 되는지를 물어보는건데, SSN 실물카드를 받으셨다면 당연히 SSA에서 확인할 수 있을꺼니까 체크를 해주시면 되고, 만약 SSN 실물카드를 아직 받지 못하셨으면 어차피 optional이니까 만약을 대비해서 체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다음으로 직장이 있는지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같은 것들을 물어보는데 어차피 계좌를 만들어줄지 말지 판단하는데 사용되진 않기 때문에 솔직하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저희도 UnemploymentHomemaker이고, 1년 수입도 가장 낮은 구간으로 선택했지만 계좌를 만드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 Checking Account에서 2개, Credit Builder라는 걸로 2개의 약관에 동의를 구하는데 저는 전부 체크했지만 Optional인 Credit Builder는 체크하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Credit Builder는 뒤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정보를 정확히 입력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미국 내 주소지와 SSN을 한번씩 더 물어봅니다. 앞에서 사용한 정보를 그대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실물 Photo ID셀피를 찍어서 신분증과 동일 인물인지를 확인합니다. 핸드폰 앱으로 하시면 핸드폰 카메라로 찍으시면 되고, 노트북 웹브라우저로 하시면 노트북에 사용 가능한 카메라가 있어야겠죠. Photo ID도 미리 찍어둔 사진은 안되고 실물을 즉석에서 카메라로 찍어야 합니다.

저희는 Driver’s License or ID Card, Passport, Permanent Resident Card, Work Permit 중에 뉴저지 운전면허증을 Photo ID로 사용했습니다. 운전면허증의 앞/뒷면 모두 찍어줍니다.

카메라로 찍은 Photo ID와 셀피를 업로드하고 나면 이렇게 핸드폰 앱을 다운받아서 마무리하라고 합니다.

App Store – Chime Mobile App

Google Play – Chime Mobile App

Log in을 눌러서 아까 등록한 Email과 Password로 로그인 합니다. 그럼 핸드폰 번호로 Verification Code를 보내주는데 받은 코드를 입력해주면 로그인이 완료됩니다.

실물 Debit Card가 우편으로 오기 전에 Virtual debit card를 Apple Pay에 등록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계좌에 돈을 입금할 수 있는 방법들이 나오는데 Debit Card를 연결해서 따로 fee 없이 즉시입금을 하거나, Cash App / Paypal / Venmo 같은 외부 앱에서 입금하거나, ATM 기기에서 cash를 직접 입금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Add money later”를 눌러서 넘어가겠습니다. Face ID도 등록하고, Email Verification도 해주고 나면 계좌 개설이 완료됩니다. 굉장히 쉽고, 빠르죠. 체감상 계좌를 만드는데 5분 정도 밖에 안 걸린 것 같애요.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중간에 “Checking”이라는게 보입니다. 이게 방금 개설한 Chime Checking Account입니다. 지금은 돈이 없기 때문에 “Add money”라는 버튼이 보이는데 계좌에 돈을 넣으면 여기에 잔고가 보입니다. “Add money”를 눌러서 돈을 입금해볼께요. 처음 돈을 입금할 때는 Apple Pay에 등록된 Debit Card를 통해서 입금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입금할 때는 은행계좌Debit Card를 연결시켜서 입금할 수 있죠. 출금은 Debit Card로는 안되고 은행계좌나 ATM으로 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미국 은행계좌 만들기 정말 쉽죠. 크레딧 히스토리가 없거나 좋지 않은 분들은 Chime Checking Account를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쉽게 온라인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분명 Chime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만으로 Chime이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진 않을 겁니다. 분명히 사람들이 Chime을 메인으로 쓸 만큼 훌륭한 기능들이 있겠죠. 지금부터 하나씩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Chime만의 독특한 특징 #1 – No Fees & Easy to Use

Chime은 심플하게 거의 모든 수수료가 없습니다. 매달 계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수수료인 monthly fee도 없고, 해외에서 결제할 때의 수수료인 foreign transaction fee도 없습니다. 계좌의 잔액보다 더 많이 인출하거나 결제를 하면 발생할 수 있는 overdraft fee도 없고,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5만개 이상의 ATM을 이용할 때도 수수료가 없습니다. 그렇단 뜻은 Chime 네트워크 외부의 ATM을 사용하는 경우엔 ATM 회사에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Transaction 마다 $2.50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된다고 하네요. Chime의 Cash Map을 보시면 내 주변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ATM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집 근처에서 찾아보니 2마일 안에 9개 정도의 ATM이 있으니까 충분하다고 생각되네요.

미국의 은행은 보통 계좌에 최소로 유지해야하는 잔고, Minimum Balance Requirements가 있는데 Chime은 이런것도 따로 없습니다. 계좌를 만들고 잔고를 $0로 놔둬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수수료가 없다는 건 쉽고 가벼운 마음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죠. 만약 Chase Total Checking 계좌를 만들면 매달 계좌를 유지하기 위해서 $12의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이 monthly fee를 면제하는 방법이 있는데 예를 들어서 $1,500 이상의 잔고를 매일 유지하면 면제를 해주죠. 보통은 이렇게 어느정도 이상의 잔고를 유지해야하거나 아니면 매달 계좌유지비를 내야한다면 부담이 있습니다. Chime은 이런 부담감이 전혀 없이 가볍게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앱이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쉬워서 젊은 세대부터 나이가 있는 세대까지 전세대에 걸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Chime은 성별도 상관없이 고루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핀테크 서비스는 남자들이 더 많이 사용하는데 Chime은 오히려 여성분들이 좀 더 많이 사용하고 있네요. 그리고 Chime은 상대방이 Chime이 없어도 연락처만 있으면 돈을 쉽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Venmo는 상대방도 Venmo 계정이 있어야만 돈을 보낼 수 있는데 이것도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죠.

Priori Data – Chime Revenue, Users & Valuation 2024
Priori Data – Chime Revenue, Users & Valuation 2024

크레딧에 상관없이 계좌를 만들 수 있고, 수수료가 없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뱅크는 또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소개해드릴 특징들을 Chime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Chime만의 독특한 특징 #2 – SpotMe

Chime을 광고로 보셨던 분들은 아마 이렇게 $200라고 표시되어 있는 광고를 많이 보셨을꺼에요. 미국 은행 중에 계좌를 새로 개설하면 현금 보너스를 주는 은행이 많아서 처음 봤을 때는 이게 계좌를 만들면 $200를 준다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시면 “We’ll spot you up to $200”라고 되어 있죠. Spot은 도와준다는 뜻입니다. 헬스장에서 자주 쓰이는데 “Can you spot me?”라고 하면 “내가 운동할 때 옆에서 좀 도와줄래?”라는 뜻입니다. 서포트해달라는 뜻이죠. 동시에 돈을 빌려달라는 말도 됩니다. 그럼 “We’ll spot you up to $200”는 “$200까지 우리가 당신을 도와줄 수 있다($200까지 빌려줄 수 있다)”라는 뜻이 되죠. 확실히 다른 은행에서 광고하는 캐시 보너스와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Checking Account에서 잔고보다 돈을 더 뽑아서 쓰거나 잔고보다 큰 금액을 결제할 수 있습니다. 잔고가 마이너스가 되는거죠. 이걸 Overdraft라고 합니다. 한국의 마이너스 통장 같은거죠. 자본주의의 끝판왕 미국에서 당연히 이건 공짜가 아닙니다. 이자는 물론이고 대부분 수수료가 들고, 수수료가 결코 적지 않습니다. Chime에서 참고한 자료에 의하면 Chase는 $34, Bank of America는 $35라고 합니다. 다른 은행들도 overdraft fee는 결코 싸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까 그 광고는 Chime에서는 $200까지 수수료 없이 Overdraft를 해주겠다는 뜻입니다. 이걸 Chime에서는 SpotMe이라고 합니다. 물론 계좌를 만들자마자 $200를 빌릴 수 있는건 아니구요. 잔고나 사용빈도, 크레딧 같은 여러가지 요인들을 통해서 얼마까지 수수료 없이 Overdraft할 수 있는지 결정됩니다. 저희는 계좌를 만들고 $100를 입금하니까 SpotMe 가능한 금액이 $20가 되었습니다. 돈을 공짜로 빌릴 수 있다는 건 좋은 기능일 수 있지만 잔고보다 더 많이 쓰는 습관은 결코 좋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잔고보다 더 많이 쓰는 경우는 없어야겠죠. 물론 신용에도 좋지 않구요.

Chime – SpotMe

Chime만의 독특한 특징 #3 – Early Payday

이건 다른 서비스에서는 못 봤던 기능인데 Chime에서는 월급을 최대 2틀이나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회사는 2주마다 급여를 주는 곳이 많은데 만약 격주로 금요일에 급여를 받는다면, Chime을 이용하면 2틀 전인 수요일에 받을 수도 있다는거죠. 굉장히 신기하지 않나요? 보통 월급을 받으면 바로 카드요금도 내고, 전기세, 수도세, 월세 같은 매달 지불해야하는 것들을 내고 나면 월말에 가서는 남는게 별로 없잖아요. 월급이 하루나 이틀 빨리 들어오는 건 어쩌면 Chime의 여러 기능 중에 가장 유용하면서도 특별한 기능일 수 있습니다. Chime에서는 Direct Deposit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해당 기능이 enable되고, 그럼 최대 2틀까지 급여를 빨리 받아볼 수 있는거죠.

물론 급여 스케줄에 맞춰서 소비를 하는게 맞겠지만 이건 개인적으로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Chime에서 이렇게 월급 전에 돈을 미리 줄 수 있는건, 회사에서 급여일에 맞춰서 그날 바로 입금을 하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몇일 정도 은행에 예치되어 보관되고 은행에서 처리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은행에서 은행으로 이체를 하면 보통 바로 처리가 되지만, 미국에서는 보통 몇일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은행에 미리 돈을 주지 않으면 잘못해서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월급이 늦어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Chime은 이렇게 미리 들어오는 급여를 최대한 빨리 처리해서 전달해줍니다. 물론 회사에 따라서는 은행에 늦게 입금하는 곳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전이 될 수도 있고, 어쩌면 미리 주지 못할 수도 있지만 Chime은 최대한 2일전에 미리 급여를 주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Chime – Early Payday

Chime만의 독특한 특징 #4 – MyPay

급여랑 관련해서 또 한가지 기능이 있는데요. 이건 급여 2일전이 아니라 훨씬 전에 최대 $500까지 미리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어떻게 보면 다음에 받을 급여를 담보로 하는 소액대출, 단기대출이랑 똑같은거죠. 근데 MyPay는 이자도 없고, 물론 수수료도 없고, 크레딧을 체크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보통 미국에서 단기대출이나 소액대출은 크레딧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해야하는데 이 기능은 크레딧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매달 $500까지 미리 대출을 받아볼 수 있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이것도 굉장히 매력적이죠? 물론 처음부터 $500를 빌려주진 못할꺼고 대부분의 사용자가 처음엔 $50에서 $100까지만 받을 수 있다가 크레딧 관리를 잘 하면 점차 올라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월급이 매달 20일에 들어오는데 $5,000가 들어온다면, 돈이 부족한 달에는 10일에 MyPay로 $500를 미리 받아서 사용하고, 나머지 $4,500는 Early Payday로 2일 전인 18일에 받아볼 수도 있을껍니다. 근데 이 MyPay는 모든 주에서 가능하진 않습니다. 아쉽게도 지금 제가 살고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안된다고 하네요.

Chime – MyPay

Chime만의 독특한 특징 #5 – Credit Builder

크레딧이 없거나 낮은 분들은 당연하지만 크레딧 카드를 만들 수 없습니다. 그리고 크레딧은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고 잘 갚아야만 올라가죠. 그럼 신용이 낮은 분들은 어떻게 신용을 쌓을까요? 그런 분들이 신용카드의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게 바로 Secured Credit Card입니다. 미리 사용할 금액을 담보로 보관해두고 그 담보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Chime에서는 Credit Builder라고 부르는 이런 Secured Credit Card를 만들어줘서 크레딧이 낮은 분들이 신용을 쌓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자도 없고, 연회비도 당연히 없고, 카드를 만들 때 크레딧 체크를 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일반 크레딧 카드를 만들 수 없는 분들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Chime의 Credit Builder는 일반적인 Secured Credit Card와는 약간 다른 점들이 있는데 이건 나중에 실제 사용해보고 따로 영상을 만들어보겠습니다. 혹시 Secured Credit Card가 뭔지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LIFINUS 유튜브 – 크래딧 없이 크래딧 카드 만들기 | Secured Credit Card | 크래딧 빨리 쌓는 팁!

Chime – Credit Builder

지금까지 Chime만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 따로 수수료 없이 $200까지 잔고보다 더 돈을 쓸 수 있게 해주고,
  • 급여일보다 최대 2일 전에 미리 급여를 주고,
  • 급여를 담보로 $500까지 이자나 수수료 없이 돈을 빌려주고,
  • 담보 신용카드로 신용을 빨리 쌓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뭔가 기능들이 전부 크레딧이 없거나 낮을 분들을 위한 것 같지 않나요? 실제로도 Chime을 이용하는 많은 사용자 중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때문에 폐쇄되는 계좌도 많다고 해요. 이런 기능들이 급할 땐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점차적으로는 버는 만큼만 쓰고, 최대한 빨리 조금씩이라도 저축하는 상황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믿을만한 은행인가?

그럼 과연 Chime에서는 믿고 계좌를 만들 수 있을까요? Chime은 온라인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지 그 자체가 은행은 아닙니다. 그래서 은행계좌도 BancorpStride Bank를 통해서 만듭니다. 엄밀히 말하면 Chime을 bank라고는 부를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Chime에서 만든 Checking Account들은 미국의 은행계좌로 인정이 됩니다. 가끔 Chime과 비슷하게 계좌를 만들어주는 것 중에 미국은행으로 인정되지 않는 계좌들도 있거든요. 아무튼 Bancorp와 Stride bank는 둘다 FDIC(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연방 예금보험공사에 가입된 안정적인 은행들입니다. 따라서 Chime Checking Account도 $250,000까지 예금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지점이 없어도 Chime 같은 핀테크 기업들은 Help Center를 온라인으로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Chime에선 사용할 일이 없었지만 Robinhood나 다른 핀테크에서 온라인 채팅으로 서포트를 받아보니까 실제 지점에 가서 해결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Chime은 Active하게 사용하는 고객도 많고 이런 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Chime Savings Account는 어떨까?

Chime Savings Account도 2% APY를 주는 나름 HYSA(High Yield Savings Account) 중에 하나입니다.

미국의 3대 은행, Bank of America, Wells Fargo, Chase의 Savings account와 비교한게 있는데 Chime의 Saving account는 연이율이 2%인데 반해서, Bank of America, Chase는 0.01%로 20분의 1이죠. 그나마 높은 Wells Fargo도 0.15%입니다. 설마 이렇게 낮을까 싶지만 사실입니다.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Savings account라고 이자를 많이 주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많은 소형 은행들이 높은 이자를 준다고 Savings account를 광고할 때 대형 은행의 이자율과 많이 비교합니다. 상대적으로 굉장히 많이 주는 것처럼 보일 테니까요. 그리고 2024년 8월을 기준으로 FDIC에 따르면 National average savings rate0.46%이기 때문에 2.0%면 많이 주는 편이긴 합니다. 그리고 Chime은 매달 계좌를 유지하기 위해 내야하는 Monthly fee도 없고 계좌를 open할 때 최소 얼마 이상은 입금을 해야한다는 minimum opening deposit도 없습니다.

FDIC – National Rates and Rate Caps

2% APY가 미국의 3대 은행과 비교하면 높게 보이지만 사실 훨씬 많은 이자를 주는 저축계좌는 미국에 굉장히 많습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또 다른 디지털 뱅크인 Milli bank4.75%의 이자를 주고, Robinhood에서도 Gold membership에 가입하면 투자하지 않는 현금에 대해서 5% APY의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LIFINUS 유튜브 – 세상 쉬운 미국저축계좌 Milli Savings | Savings를 만들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점

LIFINUS 블로그 – 세상 쉬운 Savings 계좌 만들기 – Milli Bank

LIFINUS 유튜브 – 주식을 안해도 Robinhood 로빈후드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 5% 이자주는 주식계좌

LIFINUS 블로그 – 주식을 하지 않아도 Robinhood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Credit history가 없어서 다른 은행에서는 계좌를 만들기 힘들 때, 먼저 Chime에서 Checking account를 만들어서 사용하시고, 한 두달 뒤에 credit 점수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때 더 높은 이자를 주는 HYSA를 만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Chime Savings Account

$100 캐시 보너스 받기

미국의 많은 은행들이 계좌를 개설하면 캐시보너스를 주는 이벤트를 많이 합니다. 지금은 대표적으로 Chase에서 $900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죠. 지금은 10월 16일까지라고 되어 있지만 지금까지 여러번 연장된 만큼 이번에도 연장될 수 있습니다. 정말 좋은 기회니까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LIFINUS 유튜브 – $900 돈 받고 미국계좌 만드세요 | Chase 은행의 역대급 이벤트 | 개설하는데 10분 컷

Chime에서는 이런 이벤트를 하진 않지만 $100의 캐시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의 Referral 링크를 통해서 Chime Checking Account를 만들고 45일 안에 $200 이상의 Direct Deposit을 하시면 $100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Chime Referral Link

Chime Bank와 관련해서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contact@lifinus.com로 메일을 보내주시거나 블로그/유튜브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추가로 Chime에 대한 영상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LIFE IN U.S. 리피너스였습니다.

Leave a Comment

Scroll to Top